서대문구 여름 전 퇴치계획 밝혀

지난해 여름 갑자기 등장해 혐오감을 조성했던 주홍날개꽃매미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주홍날개꽃매미는 일명‘꽃매미’로 불리며 전국 곳곳의 도심과 야산에서 발견돼 밟혀 죽어 있거나 갑자기 사람의 몸에 달라붙고 나무줄기에 붙어 앉아 수액을 먹는 모습이 혐오스러워 병해충 취급을 받아왔다.

산림과학연구소의 최광식 박사는“주홍날개꽃매미가 수액을 빨아 먹는 것만으로 나무의 생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천적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땅한 천적이 없어 올 여름 역시 주홍날개꽃매미의 개체수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지자체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서대문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나무나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사례가 없지만 혐오스럽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주홍날개꽃매미가 좋아하는 쉬나무, 개가죽나무 등 에 살충제를 주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홍날개꽃매미는 외양이 화려해 피부병을 유발한다거나 나무를 죽게 한다는 등의 소문에 휩싸여왔지만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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