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지난 한해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분석결과 총 1682명을 구조해 하루 평균 4.6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2006년)보다 17.9%(255명)나 증가한 수치로 이 가운데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안전사고가 50.2%(845명)로 절반을 넘었으며 도로, 차량에서 22.2%(373명), 학교에서 4.7%(79명), 놀이터에서 3.9%(66명)가 발생해 야외활동보다 가정 내에서 안전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추락이나 낙상이 358명(21.3%)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가 327명(19.4%), 갇힘 151명(9.0%), 놀이시설 및 장남감 사고 75명(4.5%)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자 어린이가 1085명으로 여자어린이 597명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세 이하가 596명인 35.4%로 가장 많았고, 8세가 146명, 7세가 119명, 14세가 116명 등으로 영유아의 가정 내 안전사고가 특히 많았다.

시 소방관계자는 “가정 내 영유아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부모의 무관심이나 방심이 큰 화를 부를 수 있는 만큼 가정 내 사고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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