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동참 업소 및 학교에 인센티브

▲ 강서구가 주민들과 함께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에 나서는 가운데 적극 협조하는 업소 및 학교에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음식문화를 개선해 음식물쓰레기를 자율적으로 줄이기 위해 강서구가 적극 나섰다.
최근 서울시 강서구청에서 한국음식업중앙회 강서지회, 대형음식점, 시민단체 등 26개 단체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이행 협약식이 열렸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재건축 및 마곡지구개발 등으로 전입세대가 늘어날 2010년 이후에는 6만5000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8년을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원년으로 정하고 일단 올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10% 이상 감량한다”고 협약식의 취지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대형음식점과 집단급식소 170개소에서 매주 금요일 ‘남은 음식물 없는 날’을 지정 운영하고 반찬을 덜어 먹도록 개인별 찬기 제공 및 남은 음식은 청결히 포장해 고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충민 강서구 부구청장은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사료의 경우에도 철분이 검출되며 비료로 만드는 경우도 염분이 너무 높아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재활용이 아닌 처리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올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10%를 줄이면 2억 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된다. 적극적으로 동참한 업소에 대해서는 표창하고 지역방송 등에 홍보해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감량실적이 우수한 학교에는 교육경비가 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각지자체별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에 강서구의 도전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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