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올해 1월부터 클로로플루오르카본(chlorofluorocarbons: CFCs)과 메틸브로마이드(methyl bromide)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지정된 오존파괴물질 금지 일정인 2010년보다 2년 앞선 것이다.

아킴 스타이너(Achim Steiner) UN 서기ㆍUNEP 사무총장은 “CFCs를 금지하는 것은 오존층 보호를 위해 합의된 바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 이 물질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환경적, 경제적 편익의 차원에서 두 배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이 또한 강력한 온실가스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몬트리올 의정서의 다자간 기금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CFCs 소비를 지난 1996~2000년 기간 9000톤에서 2005년 2000톤으로 줄였다. 대부분은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부문에서 이룬 성과였다. 검역규제를 받지 않는 메틸브로마이드 사용도 1995년 140톤에서 2005년 32톤으로 줄었다. 이 물질은 토양처리 및 훈증시 사용되는 것이다.

마스넬리아티 힐만(Masnellyarti Hilman) 인도네시아 환경부 자연보존강화·환경파괴관리 차관은 “주요 이슈는 CFC의 불법무역을 효과적으로 막는 것이지만 우리는 이 규제가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오존친화적인 대체제를 사용하도록 인식전환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자신이 있다. 동시에 우리는 이 지역에서 떠오르고 있는 메틸브로마이드에 대한 대체제를 발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밀폐장비에서 사용되고 있는 메틸브로마이드 소비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ㆍ자료=유엔환경계획(UN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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