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희망이 보인다며 내년도에 영천시, 경산시가 청정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동래구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2007년 말 경기·강원 등 중부 이북 지역까지 61개 시·군·구로 확산됐으며 경북지역은 2001년 7월 구미 지산동과 오태동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2003년 3월 칠곡, 2004년 10월 포항, 12월 경주에 이어 2005년 1월 청도, 6월 안동ㆍ영천, 8월 경산에서 발생돼 2007년 말 8개 시·군에 1067㏊, 19만2000본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한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부터 재선충병 감염목이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감소추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8개 시·군을 19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피해도가 약한 지역과 심한 지역, 피해 외곽지에서 중심부로 방제 방법을 차별화하고 소규모 피해지는 박멸을 목표로 권역별 맞춤형 방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39억 원의 예산으로 예방용 나무주사 120㏊, 피해목 제거 2만7000본, 항공·지상방제 7350㏊를 집중 실행하고 주요 도로변에 이동단속초소 5개소를 24시간 체제로 운영해 소나무류 무단이동을 차단하고 조기 예찰과 적기방제로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와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한편 내년에는 영천, 경산시가 청정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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