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대한불교조계종 청송사 경내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가 경남도로부터 도지정문화재인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
▲ 소나무


이 소나무는 높이 14~17m, 둘레 3.9m 크기이며 연륜측정상 약 400~500년생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 수관이 한곳으로 뻗어 수형이 좋아 지난 1987년 보호수로 지정돼 오다가 지난해 1월 산청군이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고 이번에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신라말기 학자인 최치원이 전국을 유람하다가 지리산 밑에 있는 청송사에 이르러 소나무를 심었으나 초기에 죽고 그뒤 한 그루의 소나무가 살아난 것이 지금의 청송사 소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그간 사찰을 찾는 신도들의 휴식처로만 활용돼 온 청송사 소나무가 경남도의 공식 문화재인 기념물로써 위상을 갖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청군은 지역 내 문화유산의 효율적ㆍ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사라져가는 문화재와 보존관리가 더욱 필요한 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올해 중 5개소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으로 있어 모두 88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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