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코스로 예정된 달구벌대로 일부 구간의 중앙분리대 수목을 녹량이 많은 큰 나무로 교체해 도심 구간을 보다 쾌적하고 청량감을 줄 수 있는 가로로 조성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도로 규모에 비해 가로수와 중앙분리대 수목이 전반적으로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일부 구간에 대해 교체하는 방안과 현재의 수목을 그대로 두고 비료주기 등 관리에 치중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 왔다. 이번에 시 도시녹화위원회의 권고를 적극 반영해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4차순환선도로 건설공사 구간 내 지장 수목과 성서지역 가로 밀생 수목 중 80여 그루의 큰 나무를 선별해 올 봄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교체구간은 수성교에서 계산오거리 간 1.5㎞ 중앙분리대 수목으로 기존의 작은 수목은 달성2차 산업단지 등 도시외곽도로 중 도로 규모에 적당한 구간으로 전량 이식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달구벌대로 등 마라톤코스 구간을 비롯한 시가지 전 가로 수목에 대한 물주기와 비료주기 등 대대적인 육림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로써 2011년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선수와 관람객들에게 푸른 환경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시는 이웃나라 북경에서 개최 예정인 올림픽이 대기 등 도시환경 문제로 일부 유명선수가 참가 보이콧 의사를 표명하는 등 육상경기대회에 있어 환경문제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됨에 따라 맑고 푸른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재 가로 중앙분리대 수목.
▲ 파동 지장 수목 이식 대상.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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