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명산 비슬산이 분홍색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들을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구시 달성군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8일간 제12회 비슬산참꽃제를 비슬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원’이 주관해 개최한다.

1084m 고지의 참꽃군락지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달성군의 자랑거리다.
봄철 양지 바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참꽃이지만 비슬산 대견사지 주변 광활한 평원 100만㎡에 군락을 이룬 참꽃은 비슬산을 찾은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제12회 비슬산참꽃제는 참꽃군락지의 아름다운 참꽃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주요행사로 기념식을 비롯해 비슬산산신제, 참꽃시낭송회, 한지·도예체험, 민속놀이 마당, 사진전시회와 일일 문화행사로 참꽃가요제, 비슬댄스퍼레이드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위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유치곤장군기념모형항공기대회와 같은 자연과 과학이 어우러질 수 있는 각종 과학 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개최되므로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다.

비슬산은 산허리를 휘감아 돌아 흐르는 낙동강과 어우러져 철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빼어난 경관과 더불어 골마다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도 많다. 산을 오르는 동안 장중한 산세와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고 대견사지, 용연사, 유가사, 소재사 등 전통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음미해 볼 수도 있으며 자연휴양림과 근처 온천에서 휴양을 즐길 수도 있다.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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