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말 착공했던 대전컨벤션센터(DCC)가 3년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2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제컨벤션도시 진입을 선언했다.

중부권 최대의 컨벤션, 전시관의 새 지평을 연 이날 개관식에는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한 한승수 국무총리,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중앙정부 주요인사와 1000여 명의 대전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컨벤션도시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축하행사로 연정국악원의 물결춤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LED게이트 오픈과 우주인 무용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대전컨벤션센터(DCC)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9228㎡ 규모에 모두 20여 실의 전문회의실과 20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 2520㎡의 전시홀, 241석의 컨퍼런스홀 등을 비롯해 사용자 편의 중심의 A/V시스템, 동시통역시스템 등 최첨단 전문 컨벤션시설을 갖췄다.

DCC 개관으로 대전시는 국내 8번째 컨벤션 도시가 됐으며 중부권 컨벤션·전시산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을 뿐만 아니라 ‘과학도시 대전’에서 한발짝 나아가 문화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컨벤션 도시 대전’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대전컨벤션센터는 올해 200여 건 이상의 국내외 회의 유치를 통해 연 가동률 30% 이상을 달성하고 ‘Action 2012 Plan’을 가동해 센터를 임대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컨벤션 임대사업+전시회 개최+ 부대사업’의 3개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컨벤션센터는 국제화는 물론 관내 제조업의 활성화, 고용증대 및 관광, 숙박, 요식, 물류 등 전후방 연관 산업과 직결돼 직접소비효과만도 올해에만 360억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어서 DCC가 중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DCC가 안고 있는 최대 난제는 전시장 부족으로 2520㎡ 규모의 전시장으로는 대규모 회의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대전시와 DCC는 KOTRA와 공동으로 전시장을 건립하거나 현재의 무역전시관 이용방안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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