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 주산지로 유명한 경남 함양군 참죽작목반(반장 강진규ㆍ50)은 “5월 10일까지 군 전체에서 15톤 정도의 참죽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산된 물량으로 현재까지 작황이 좋고 무엇보다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참죽을 조성했던 대단위 단지의 농장의 참죽이 성목이 된 것이 주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 참죽


전국에서 참죽은 30톤 정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중 50% 정도가 함양군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산양삼 옻나무 등과 함께 전국에서 함양군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작목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참죽 생채 1kg에 소비자 가격이 1만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맛과 향이 독특해 함양읍 웅곡리 2만여 평의 강반장의 참죽농장은 전국 최대 규모로 4월 말부터 5월 1일까지 참죽을 생산할 계획이다.

함양군에서 참죽이 유명하게 된 것은 옛날에 집집마다 한 그루씩 마당에서 재배해 반찬이나 군것질감으로 먹었던 ‘추억의 음식’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다.

함양지역을 중심으로 즐겨 먹었던 참죽을 2003년에 지역특화사업으로 개발해 강진규씨를 비롯한 농가에서 작목반 결성과 함께 대량 재배에 들어가면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자신이 농장에서 올해 6톤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진 강반장은 “허브향이 강한 참죽은 젊은층에게도 의외로 반응이 좋고 함양군의 참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 시장 전망이 좋다”고 말하면서 “게르마늄 토양 등에 의한 맛과 향에서 함양군의 참죽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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