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산림훼손지에서 사용된 녹화공법에는 주로 외래초종인 orchardgrass (Dactylis glomerata), perennial ryegrass(Lolium perenne), tall fescue(Festuca arundinacea), weeping lovegrass(Eragrostis curvula), kentucky bluegrass(Poa pratensis), creeping red fescue(Festuca rubra)등이 이용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훼손 비탈면 녹화에 많이 사용되는 재래종자로는 싸리류, 새(안고초), 비수리, 달맞이꽃, 억새, 자귀나무, 가중나무, 붉나무, 소나무류 등으로 아직 매우 적은 종이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재래 야생화 및 도입야생화가 이용되고 있으며 구절초, 쑥부쟁이, 벌노랑이, 금계국, 샤스타데이지, 개생초, 과꽃, 수레국화 등은 기존의 코스모스와 루드베키아, 알파파의 대체용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재래초목류와 혼파해도 원만하게 발아하고 생육하면서 다양한 비탈면 경관을 연출하고 나비 등 각종 곤충과 야생동물을 유인하는 효과가 탁월해 양잔디 위주의 비탈면 시공지와 현저하게 대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암반 비탈면에 적용되는 취부녹화공법에서는 외래초종 74g, 재래종 46g 으로 ㎡당 120g을 혼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난지형잔디를 더 많은 비율로 파종하고 재래초종의 비율을 높여 외래종 67g, 재래종 53g으로 ㎡당 120g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Seedspray 시공시에도 ㎡당 외래종 20g, 재래종 10g을 파종해 기존의 외래종 15g, 재래종 15g으로 시공할 때보다 재래종의 비율을 높여 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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