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학교 단체급식 및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한 집단설사 환자 등이 많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근절하기 위해 방역 유관기관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대구시는 지난 4월 18일 올 들어 처음으로 지역 내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집단 설사환자 60여 명이 발생했다는 신고에 따라 시 보건위생과, 보건환경연구원, 달서구 보건소 등 5개 기관이 당일 학교로 출동해 합동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합동 역학조사반은 학생, 교사, 조리종사자 등 1700여 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유증상자 70여 명에 대한 직장채변, 음용수, 칼, 도마 등 10여 건의 환경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고 학교 측에 2차 감염방지를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능한 환경조성을 당부했다.

이처럼 점차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이번 경우와 같이 집단 설사환자 발생 사례가 빈번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시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검역소, 음식업 관련단체 등 보건·위생분야 민관 합동으로 방역 유관기관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대책회의를 갖는 등 식중독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각 기관별로 전염병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전년도 활동실적 및 올해 추진계획 등을 발표하고 전염병의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위한 기관별 협력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 특별대책반은 전염병이나 식중독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신속한 신고 및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역할도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구 온난화와 겨울난방,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증가로 각종 전염병이 계절에 관계 없이 발생함에 따라 하절기에 집중하던 전염병 예방활동을 연중 기동감시·대응체계로 전환했다. 또 다가오는 여름철 식중독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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