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자원센터' 건립, 구민 협조 깊이 감사
관내 공사관련 환경민원 발생 사전심사 강화
'블루위크 구축' '수질개선' 최대 역점둘 터
음식물 폐기물 분리 배출 및 감량 참여 중요



동북서울의 중심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의 초석이 될 동대문구는 환경문제에 심여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협오시설로 인식된 환경자원센터를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내며 환경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환경의 높은 중요도를 인식해 폭넓은 환경사업에 신경 쓰고 있는 동대문구의 수장 홍사립 구청장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 동북부 환경의 중심으로 변모할 홍사립 동대문구 구청장은 혐오시설로 알려진 환경센터에 대해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지난해 주요 환경정책에 대한 성과는
지난해 우리구는 주요 환경정책 방향을 첫째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둘째 자원재활용문화 정착, 셋째 맑은공기·깨끗한 물 만들기에 두고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예를 들면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의 증가를 해소하기 위한 승용차요일제 사업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우수구를 수상했다. 또한 중랑천 등 3개 하천에 대해 자연형 하천을 조성중에 있고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공원녹지순환길(군자교~배봉산연육교)의 노후된 아스팔트를 탄성포장 및 교체하는 등 여러 가지 사업이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는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환경자원센터 건립에 주민들의 적극 동의를 얻어 현재 한창 공사중이다. 초기에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수십 차례의 협의와 국내외 환경시설의 비교시찰 등을 통해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건립을 인정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시 한번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

동대문구에는 주로 어떤 환경민원이 제기되고 있는지
우리구는 ‘동부서울의 교육·문화·관광중심도시’ 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청량리 민자역사를 포함한 청량리 부도심권 균형발전촉진사업과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및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재개발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한 개발지역 인근 주민들의 소음·진동·먼지·일조권 등의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이런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인가단계에서부터 환경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사전심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사업시행단계에서 발생된 민원에 대해 주민입장에서 피해가 최소화되고 주민의견이 가급적 반영되는 방향으로 처리 하고 있다.

구에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시 하고 있는 것은
우리구는 뉴타운 및 부도심권 균형발전촉진사업 등 각종 개발 사업 시행에 있어 환경친화적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별·권역별 환경친화적 도시정책 추진을 통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늘 푸른 동대문 건설을 목표로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녹지순환 길과 블루 워크(Blue walk)를 조성해 보행 중심의 생활과 활력이 넘치는 푸른 공간 창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대기질 및 수질개선을 위한 각종 시책사업의 추진이다.
천연가스 또는 저공해 자동차의 보급과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 개조, 노후차 조기폐차 등 저공해화를 적극 추진하고 폐수배출업소 지도점검, 하천감시 및 하천정화활동으로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고 맑고 깨끗한 수질을 보전코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자연과 어울어져 주민들의 편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동대문구 근린공원.
음식물쓰레기, 하천수질문제 등 환경사안은 어떠한지
폐기물 특히 음식물류 폐기물의 처리문제는 김포매립지의 반입이 제한되고 있어 어렵고 민감한 문제다. 다행히 환경자원센터가 완공되는 시점부터 그 처리에 대한 인프라의 구축이 완료된다. 그러나 인프라 못지않게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 배출 및 감량화에 대한 주민 참여 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구를 비롯해 서울시 7개구에 걸쳐 흐르는 중랑천은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중요한 환경자원이다.
그런데 4~5월이 되면 수량부족과 수온상승으로 인해 용존산소가 부족해지고 탁도의 증가 등으로 수질오염과 물고기 폐사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상류지역의 각 지자체가 합심해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다행히 중랑천협의체가 구성돼 상호 노력과 협의에 의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구민과 환경을 생각하는 분들께 특별히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환경문제는 범지구적인 공동의 책임의식이 필요한 문제이자 실천이 강제되고 있는 상황이다(과거엔 자율적 실천이 요구되었지만...). 환경문제는 정부, 지자체, 기업, 주민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하고 실천할 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주민 여러분께서도 승용차요일제 준수, 저공해차량 구입, 폐기물 분리배출 등 환경을 보존코자 하는 여러 시책에 적극 동참을 바란다.

홍사립 구청장 약력
충남 당진중교 졸업, 서울 중동고교 졸업, 고려대 사학과 졸업, 육군중위(ROTC 5기), 민주정의당(동대문, 중랑) 사무국장,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동대문을지구당 사무국장, 홍준표 국회의원 특별 보좌역, 현 전국연사협회 부총재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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