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숨쉬는 보성녹차, 세계로! 우주로!’란 주제로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 축제 ‘제34회 보성다향제’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보성다향제는 전국 최대의 차 주산지이며 가장 양질의 차가 생산되는 녹차의 본 고장 보성에서 차 문화 보급과 계승 발전을 위해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군민의 날 행사와 완전 분리해 모든 차 문화 행사는 보성차밭 일원 주무대 및 주변에서 현장감 있게 개최됐다.

올해 다향제는 황금연휴와 맞물려 관광객들의 체험ㆍ체류 프로그램 확대와 웰빙 축제 지향, 한국 차 문화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 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차 문화 행사로 연일 북적대는 관광객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일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다향의 밤을 시작으로 다신제, 차잎따기 경연ㆍ체험, 차 만들기 체험ㆍ경연, 외국인 차잎따기와 차만들기 체험행사, 한국차아가씨 선발, 한국 명차 선정대회,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들차회 시연 등의 차 문화 행사와 동양최대의 철쭉 군락을 자랑하는 일림산 철쭉제, 다향백일장, 기타 이벤트 행사 등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치러졌다.

특히 차 만들기 체험, 녹차음식 만들기, 녹차묘목 심어가기 등 체험행사장에는 행사 기간 내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고 전국 차인들이 참여한 들차회장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마음껏 귀한 햇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인 녹차 밤거리 축제는 5월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향의 밤, KBS 빛고을 차차차 초대가수 공연, 녹차거리 마술사, 락밴드 공연, 창작예술공연, 통기타 공연, 정수라 초청공연, 필리핀 팝밴드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차밭 인근지역에 위치한 일림산에서는 동양 최대의 연분홍 철쭉이 붉은 바다를 이뤄 철쭉제가 개최되는 등 각종 이벤트 행사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펼쳐졌다.

보성군은 그동안 매년 차 문화 축제인 다향제를 개최해 한국 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차 문화 저변확대와 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보성군의 노력으로 보성을 찾는 관광객이 연 600만 명이 넘고 있으며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도 5000억여원이 넘는다.

특히 가정의 달 5월, 한창 첫 찻잎을 따는 시기와 맞물려 개최된 이번 축제는 일림산과 초암산 철쭉도 만발해서 산을 찾은 등산객만도 30만 명이 넘었고 어린이날을 기해 황금주말에는 대한다원 등 행사장에 55만 명, 소설 태백산맥 무대, 대원사, 율포해수욕장 등 기타 관광지에 6만여 명 등 적극적인 홍보와 관광 보성의 이미지에 힘입어 91만5000여 명 가량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금번 제34회 보성다향제는 그 어느 축제보다도 내실 있게 치러져 녹차농가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격조 높은 차문화 행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차문화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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