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도전 효ㆍ예절 골든벨대회가 5월 21일 청송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교육의 이색적인 대회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북도 청송교육청(교육장 조농연)의 주관으로 개최될 도전 효ㆍ예절 골든벨 대회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물질중시의 가치관과 자기중심적인 외국문화의 유입으로 동방예의지국으로써의 전통이 사라져 가는 지금, 효와 예절생활의 근본정신을 이해하고 실천의지를 높이자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날 청송군 관내 초등학교별 예선을 거친 학생 50명과 학생 가족 50명이 서로 가족 1개 팀을 만들어 참여한 팀들이 효ㆍ예절에 관한 문제를 풀면서 따뜻한 가족사랑을 갖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가족의 범위는 부모 또는 형제, 자매, 친척(조부모, 삼촌, 이모, 고모 등) 중 1명이 참여토록 규정을 정했다.

청송교육청은 지난 4월, 학교별로 9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예선을 거쳤으며 문제출제는 ‘효ㆍ생활예절’ 보조교재 내용의 학교별 출제위원 문제와 운영위원의 문제를 선별해 출제하고 난이도에 따라 총 45개 문제를 선정ㆍ출제하기로 했다.

운영방법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한 문제씩 풀게 해 10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하고 10명 미만이 남게 되면 직전문제에서 탈락한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선발 문제를 풀고 1명이 남을 때까지 최종 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상은 1위 으뜸이상 1명(40만원, 지도교사표창), 2위 버금이상 4명(각 10만원, 지도교사표창), 3위 노력이상 10명(각 5만원, 지도교사표창)과 그밖에 35명에게는 참가상 1만원씩 상품이 주어진다. 또 응원상 1개교에는 10만원과 돌발퀴즈 상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농연 청송교육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문제를 풀고 대회에 참여하는데 교육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이런 대회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명문학교에 보내는 입시 정책보다 먼저 올바르게 자라나는 인성교육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송교육청은 ‘효ㆍ생활예절’이라는 책자를 발간해 관내 초등학교 4ㆍ5ㆍ6학년에게 배포했으며 이 책자는 총 93쪽으로 효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 국가생활로 구분돼 청송에서 배우고 자란 사람으로서 알고 실천해야 할 효와 예절생활을 모아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의 길잡이가 되도록 편찬한 것이다.

이로 인해 청송교육청은 작년 12월 경상북도교육청 최우수프로그램으로 인정돼 ‘골든리본상’을 수상했다.

<장무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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