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신록(新綠)과 함께 국내 최초로 제천에서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큰 축제인 ‘2008 제천자동차마니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5월 23∼25일까지 사흘간 제천비행장을 주무대로 해 청풍호반도로, 청풍랜드 주차장 등에서 ‘자동차는 이제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더라도 자동차를 좋아하고 아끼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자동차의 모든 것을 체험하게 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천시가 주최하고 KBS PLUS와 제천시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찬과 함께 자동차를 주제로 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자동차마니아들의 마을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주무대인 제천비행장의 ‘무대존’에서는 3일간에 걸쳐서 자동차마니아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는데, 첫날인 23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제천시민장기자랑이 열린다.

오후 6시에는 제천역에서 행사장까지 카 퍼레이드가 열려 오픈카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고적대, 레이싱카, 동호회 차량 등 150m 행렬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오후 7시의 개막식에 이어 ‘컬투’와 ‘박상민’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리고, 불꽃놀이로 화려한 주말의 첫밤을 장식하게 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으로 오전에는 젊은이들의 축제인 영스타 페스티벌이 열려 중부권 10여 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오후에는 비보이들의 공연, 인디락 밴드의 정열적인 공연과 더불어 저녁 7시부터는 자동차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이싱 퀸 선발대회가 개최돼 행사 참여자들의 흥미를 돋울 계획이며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서 ‘노브레인’과 ‘일렉쿠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월드댄스 퍼레이드와 국제카오디오대회(DB드래그대회) 및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무대존 옆에 위치한 ‘전시존’에서는 메인 협찬사인 금호타이어와 국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자동차 엑세서리, 튜닝 및 네비게이션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고 즉석에서 판매도 하며 중부권 최대 규모인 제천중고 자동차매매시장 홍보부스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와 상담이 진행되며 매일 1대씩 자동차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레이싱걸들의 팬미팅도 열리며 제천시의 특산품으로 구성된 농특산물판매소와 한방음식코너도 운영된다.

‘마니아존’에서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소형 자동차인 카트 체험장이 운영 된다. 한편 요란한 굉음과 함께 빠르게 도착점을 통과하는 드래그레이싱대회가 열리며, 자동차스턴트쇼와 함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레이싱카를 시승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옆 공간에서는 ‘드림항공’의 협찬으로 10여 종의 경비행기들이 전시되며 매일 공개추첨으로 선정된 10명에게는 무료로 경비행기를 탈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

한편, 주무대를 벗어나서 의림지 일주도로(30km), 청풍호 일주도로(37km) 및 비봉산 일주도로(22km) 등에서는 마이카 드라이빙 페스티벌이 개최돼 세 코스를 완주한 참여자들에게는 주최 측에서 증정하는 3만원 상당의 한방특산품을 받을 수 있다.

청풍랜드 주차장에서는 RC카 및 모터보드의 묘기시연과 체험행사가 벌어진다. RC카는 무선으로 모형자동차를 조정하는 취미완구로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자동차들의 체험행사에는 타지 마니아들의 많은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청풍호 무선모형 자동차대회가 개최돼 전국적인 마니아들이 참가하며 야간에는 같은 장소에서 자동차마니아들을 위해 작품성 높은 영화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트랜스포머’가 저녁 8시부터 상영될 예정이다.

본 행사의 실무부서인 제천시 축제영상팀(043-641-5122~6)의 이상천 팀장은 “이 행사를 계기로 중부권 최대인 제천자동차매매시장과 자연이 숨쉬는 수려한 청풍호를 알리고 관광제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포부를 밝혔다.

<최윤식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