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준공된 안동종합유통단지에 도내 최대 중고차매매업체가 입주하고 유통시설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경북북부 물류중심 기지로써의 위용을 서서히 갖추어 가고 있다.



▲ 유통단지전경


총 22만5411㎡ 규모로 조성된 안동종합유통단지는 집배송창고, 농산물 유통센터 등 유통시설(13만1224㎡)과 전시판매, 관리동, 주차장 등 지원시설(2만9526㎡), 도로,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6만4661㎡) 부지가 마련돼 있다.

안동종합 유통단지에 가장 먼저 활력을 불어 넣은 업종은 중고차 매매업으로 현재 14개 업체가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6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안동시내 32개 업체 가운데 20여 개 업체 입주가 마무리되면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을 형성해 1200여 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월평균 300~500여 대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경상북도 중고차매매업을 주도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이 들어서면서 유통시설 건립도 본격화된다. 안동시와 서안동농협은 국내산 고추물량의 25%에 해당하는 3만여 톤의 건고추를 상장 경매할 수 있는 대형 안동고추유통센터(1만3990㎡) 건립에 들어간다.

안동고추유통센터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 7월에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마무리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안동고추유통센터에 이어 올 9월에는 도내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약재의 과학적 품질관리와 유통선진화로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이 착공된다.

내년 9월까지 들어설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에는 항온·항습 저장시설과 품질검사시설, 제조가공시설, 전시홍보시설 등을 갖추고 한방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가게 된다.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매장협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물도매시장 확장공사도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안동종합유통단지에는 집배창고와 도소매단지, 한우단지, 전시·판매시설 등이 들어서 경북북부지역의 물류유통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종합유통단지는 경북 최초의 현대적인 시설의 종합유통단지로 연간 약 200억원의 물류비 절감 및 1200여 명의 고용효과, 380억원의 소득창출 효과로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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