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4일 외교통상부에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에 대한 외교 지원을 요청했다.

박찬우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한 외교통상부 박원화 본부대사 등 일행 27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대전국제우주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외교 지원을 당부했다.

박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국내 첫 우주인이 배출됐고 연말에는 재야의 종 타종에 맞춰 전남 고흥에서 우주선이 발사된다.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국제우주대회는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여는 이 같은 대장정과 맥을 같이 한다”며 “외교대사들이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외교지원에 나서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시장은 또 10월 열리는 2008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 2010년 국제사이언스파크(IASP) 총회 등을 설명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본부대사 일행은 이에 앞서 대덕특구지원본부를 방문해 홍보동영상 및 특구현황을 청취했으며 오찬 후에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탑승했다.
또 첨단과학전시관을 둘러본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사업과 나로 우주센터 건립 등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 받았다.

시 관계자는 “외교대사들의 이번 방문으로 대전시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덕특구의 기술 수출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연구소 유치 등 세일즈 외교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우주 행사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육성 계기가 될 전망으로 대전시는 지난 2006년 10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57회 세계우주연맹 총회에서 체코 프라하와 중국 상하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이 대회를 유치했다.

<박태선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