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에서는 국제유가의 120달러/배럴 돌파 이후 연일 고공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솔선해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자 에너지 절약 강화대책을 수립했다.

군은 비현실적이며 구호뿐인 에너지 절약 추진방안은 지양하고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13가지 실천행동사항을 수립해 전 공무원이 동참해 타기관 및 군민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강화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절약 13가지 실천행동 사항을 살펴보면 ▷사무실 실내 적정온도를 하절기에는 26~28℃에서 2℃ 상향한 28~30℃ 준수 및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고 동절기는 하향 -1℃를 적용해 적정온도를 17℃ 준수 ▷내복입기 실천과 본청사 보일러연료를 경유에서 보일러 등유로 대체해 단가차이로 인한 예산절감(약 1000만원 절약) ▷개별 난방기(정기온풍기)의 사용금지 ▷매주 둘째ㆍ넷째 주 수요일 ‘가정의 날’ 정시 퇴근시행 강화 ▷승용차요일제 실시 및 경차전용주차 위반차량 단속강화 ▷엘리베이터의 효율적 운행(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및 민원인만 이용토록 조치하고 직원은 계단 이용) ▷보안등 및 가로등의 격등 소등 ▷복도전등 격등소등 또는 일괄 소등운영 ▷점심시간 사무실 전등 소등 ▷에너지절약기기 활용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이다.

실천 가능한 13가지 실천행동사항 수립
그동안 에너지 절약설비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 대기전력절전장치 보급(500대 1500만원), 횡성실내체육관 폐열 회수 이용장치 보급(4000만원) ▷2007년 군청사 에너지관리진단 실시(1400만원) ▷2008년 계획 청내 단열창호 개선사업 추진(1억4300만원) ▷출퇴근 도보 및 자전거 버스타기 활성화 ▷청사 ‘에너지지킴이 제도’ 운영 및 정착해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공공청사 ‘에너지절약 동호회’개설 운영은 내부 전산망인 전자결재 동호회 홈페이지에 ‘에너지절약 동호회’를 개설해 사소한 실천내용 또는 절약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등록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횡성군 에너지절약 동호회로 확산계획은 물 절약 활동 강화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에너지절약 전문가 등을 초빙해 생활 속의 에너지절약방법과 효과 등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는 한편 올겨울 내복 입기 및 내복 선물하기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주학 주민생활지원실장은 “본청 에너지 사용실태를 보면 2007년 기준 연간 210.2toe로 주사용 에너지는 전기(83.5%)와 유류(16.5%)이며 본청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0.032toe/㎡로 비슷한 규모 타 지역과의 사용량 비교시 중위권의 소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5년 이후 에너지사용량은 연평균 14%가 증가했는데 이는 건물의 인원수 증가와 기계기구, 사무기기의 증가,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냉난방일수 및 야간근무 등의 증가로 분석된다”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추진에 자발적 참여와 소비의 최소화로 초유의 고유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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