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12일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자리한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 미생물 연구·생산실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영호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관계자, 150여 명의 농업인 연구회원 및 관내 미생물 이용 농가 등이 참석해 현판식 등을 거행하고 미생물 배양실을 비롯한 주요시설을 돌아봤다.

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 부서가 운영하는 친환경 미생물 연구·생산실은 유용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을 연구하고 액상미생물제를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7월부터 총사업비 5억원(도비 2억5000만원, 시비 2억5000만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 내 부지에 285㎡ 규모의 건축면적, 단층 구조로 세워졌으며 미생물배양실, 실험실, 창고, 저온저장실, 사무실 등을 갖추었다.
지난해부터 가축사료용 유용미생물을 생산 보급해 온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연구·생산실의 준공으로 미생물배양기, 포장기 등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게 돼 연간 150톤 이상의 액상 미생물제를 생산해 용인시 관내 축산농가 400호 이상에 공급할 계획이다.

본 연구·생산실이 생산하는 미생물은 고초균(바실러스), 유산균, 효모균, 홍색유황세균(광합성균)으로 사료나 음수에 혼합해 가축에 먹이면 가축의 면역력 증강, 소화율 개선 등 생산성 증대 효과가 높다. 그밖에도 ▷사료비 절감효과 ▷축사의 악취 감소 ▷우수한 유기질 비료 생산 ▷농작물에 투입할 경우 토양의 물리성, 화학성 개선 효과 등이 가능하다. 특히 미생물을 사용하면 기타 항생제 등 약제 사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안전도가 높은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미생물은 친환경세제, 음식물 쓰레기 발효제, 천연탈취제로도 사용되는 등 환경 공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본 연구·생산실이 용인시 친환경 미생물 농법의 메카가 되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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