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공원(30.23㎢)은 광주광역시 동ㆍ북구. 전라남도 화순ㆍ담양군 일원으로써 1972년에 자연공원법에 의해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974년에 최초로 공원계획이 결정고시 됐다.

광주시는 무등산공원의 생태계와 자연,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법정계획인 ‘무등산공원계획의 타당성검토와 자연자원조사 및 보전ㆍ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시는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무등산공원위원, 환경시민단체, 지역주민, 학계.전문가, 이해관계자 및 전라남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현 공원구역(30.28㎢)과 용도지구 및 공원시설계획 등의 적정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용객의 탐방성향의 변동, 이용수요의 전망 등을 분석해 공원계획의 변경에 반영하게 된다.

또한 무등산의 지형경관과 지질, 식물상, 식생,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곤충류, 저서성무척추동물과 인문환경 및 역사.문화 환경 등 자연자원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아울러 훼손지 조사 및 정비 복원계획 및 공원관리 조직, 지역사회 협력 방안 등 공원 보전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그동안 시에서는 무등산공원의 자연자원을 보전 관리하기 위해 지난 1998년도에 ‘무등산권 보존과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 공원계획의 변경 및 훼손지 복원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무등산 정상 일원의 군부대 이전지, 원효사지구 원주민촌 이전지 및 KT제1중계소 철거지에 생태복원사업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지 선정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도 총 사업비 712억원을 투자해 공원지정 이후 35여 년 동안 방치돼 온 증심사 지구 계곡에 무질서하게 난립된 상가와 건축물(상가 60, 원주민 31)을 이전 철거하고 훼손지를 복원하는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또한 2005년 12월에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전국 최대 규모의 무등산주상절리대(서석대, 입석대)를 보존하고 지속한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보존 및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07년 4월 본 용역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전문성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수행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제안서를 공개모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결과 국내 권위있는 학술연구기관인 사단법인 한국환경생태학회를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심도 있는 용역추진을 위해 전문가 중심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함은 물론 공청회,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및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해 검토 반영할 계획이다.

<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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