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빠른 출입국 수속과 CIP라운지 이용 등 공항 우대서비스를 이용할 기업인 900명을 추가 선정해 7월 1일부터 총 13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기업인 선정규모는 1차로 3월에 400명을 선정하고 6월에 600명을 추가해서 총 1000명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국토해양부는 더 많은 기업인들에 혜택을 주고자 선정 인원을 당초보다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인은 5월 8~22일간 신청접수한 1213개 기업 외에 지난번 1차에 신청한 429개 기업까지 총 1642개 기업을 심사대상으로 해 평균 경쟁률이 2:1로 나타났다.

기업인의 선정기준은 올해 초 무역협회, 중소기업인협회, 전경련 등 5개 경제단체 등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최근 3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 2% 이상이거나 수출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들이 신청하도록 했다. 10개 경제단체가 접수를 맡아 고용(수출)증가율, 증가 규모, 기업규모 등의 배점기준에 따라 점수를 계산해 추천하고 성실납세ㆍ공정거래 확인 등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또한 고용과 수출실적이 높은 기업을 각 50%씩 선정했고 중소기업이 전체 선정인원의 70% 이상이 되도록 해 중소기업을 우대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은 1차에 선정된 28개 기업 이외에 14개 기업이 추가로 선정돼 총 4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인은 올해 4월 개장한 인천공항 CIP라운지와 전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본인이 카드를 소지해서 외교관 전용통로를 통한 간편한 출입국수속을 받게 된다. 해당 기업인뿐 아니라 기업인이 초청한 외국바이어에 대해서도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업인 선정은 2년을 주기로 재선정되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인은 2010년 6월 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기업인에 대한 공항우대서비스는 고용창출과 수출확대에 힘쓰는 기업인들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로서 이번에 선정인원이 대폭 확대됨으로써 바쁜 기업인들의 출입국시간 단축 등 기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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