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오는 10월 세계과학도시연합 총회를 비롯해 내년 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앞두고 이달부터 대대적인 불법광고물 정비에 나선다.

대전시는 자치구와 광고협회, 불법광고물 자율정비대 등으로 상시 합동단속반을 편성하고 불법광고물이 난무하는 주ㆍ야간과 주말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연말까지 세계과학도시연합 총회장 주변과 21개 시범가로를 비롯해 구별 2곳의 집중정비 사업지역을 중심으로 현수막, 벽보 등 불법유동광고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 경기장 주변으로 확대해 강도 높은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또 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고정광고물 4만7314건에 대해 양성화 사업을 연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강력한 강제철거에 나서 오는 2010년까지 시 전역을 대상으로 불법광고물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불법광고물 양성화가 연장돼 간단한 서류절차만으로 이행강제금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광고물법률상 조건에 적합하고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은 광고주의 조속한 조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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