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첨단문화산업체들이 하나로 뭉쳐 대전에 둥지를 튼다.

대전시는 산업기술의 연구개발과 선진기술의 도입ㆍ보급 등을 협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달 초 지식경제부 제1호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인가를 받은 ‘AVT 연구조합’과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덕특구내 기술연구원 설립에 나선다.

박성효 시장은 “3일부터 이틀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지역투자 박람회’에 참가해 AVT 연구조합 조성수, 김풍민 이사장과 AVT 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부지확보, 개발기술 사업화, 산학연관 협력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AVT 연구조합은 오디오(Audio), 비디오(Video),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 전문기업인 (주)인켈, (주)이머시스 등 국내 35개 핵심기업이 참여해 결성한 조합이다.

이번 MOU체결로 AVT 연구조합은 내년까지 1100억원을 투입해 AVT 기술연구원을 건립하고 연구개발, 개발기술 사업화, 산학연관 협력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VT 기술연구원 부지는 특구 1단계 산업용지나 엑스포 첨단문화산업진흥지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AVT 기술연구원이 관공되면 35개 기업이 입주해 5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연간 2500억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엑스포 과학공원 내 첨단문화산업진흥지구에 연관산업을 집적화와 함께 와이브로, 와이맥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이번 지역투자박람회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집적 지원시설과 특구 1ㆍ2단계 산업용지,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형공장의 입지여건과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 홍보에 주력해 첨단문화산업,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국방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업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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