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가 최근 모바일ㆍ디스플레이 중심산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유치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

시는 세계최대 기업인 엑슨모빌을 구미4공단에 유치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전지분리막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3억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MOU(양해각서)를 지난해 11월 체결했다. 엑슨모빌의 구미투자는 구미공단이 새로운 신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캐나다의 일렉트로바야도 구미4공단에 리튬이온전지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1000만 달러의 투자에 나서고 있다. STX솔라㈜는 지난달 30일 2000억원을 구미공단에 투자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지난 3일에는 GS사가 일본기업과 합작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탄소소재 전지부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립에 나섰다. 이와 함께 LG의 1조원 추가 투자계획 등 구미가 기존의 모바일ㆍ디스플레이 위주의 산업에서 다양한 신성장 동력으로 급속한 재편을 이루고 있다.

구미의 LG디스플레이(CEO 권영수 사장)도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AM 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을 본격 육성키로 했다. 최근 구미투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군과 첨단 모바일ㆍ디스플레이 산업으로 구미공단의 공동화 현상을 제거해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미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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