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면과 유리섬유가 바닥에서 뒹굴고 있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
한편 취재진이 원주시 담당자에게 폐광산 폐기물 무단 장기방치에 대해 문의하자 “폐광산은 원주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며 태백광해방지 사업단이 처리할 문제”라며 광해방지사업 쪽으로 책임을 미뤘다.
또 태백 광해방지사업본부 담당직원에게 유선으로 문의한 결과 “철거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으며 폐기물 처리를 하더라도 예산부족으로 2010년쯤이나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무책임한 답변이 돌아왔다. 원주시와 태백광해방지사업본부 서로가 처리를 미루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석면은 유연성과 광택이 있는 광물성 물질로써 사람이 흡입시 10~3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 중피증 석면폐증 등을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이다. 석면은 지난 1970~1980년대에 산업이 발달하면서 방열재 방온재 등 사용이 증가해 최근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건축물 철거가 본격화되면서 석면 먼지 노출로 인해 근로자의 건강 장애를 일으키는 오염 물질이다.
하루 속히 흉가로 20년 동안 방치돼 있는 폐광산을 철거해 청정지역 원주시의 이미지를 회복해 주길 바란다.
<김석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