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는 점차 늘어나는 화장수요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현안사업인 추모공원이전사업을 추진했으나 이전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어 2005년부터는 신청부락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조건으로 공개모집 했으나 입지가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해 3월 흥업면 사제리 복술마을 주민들로부터 거주주민 전원의 동의서를 받은 추모공원 유치신청서가 접수돼 각종 관련법령의 저촉여부를 검토해 추모공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2월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환경성 검토를 위한 입지상담 절차를 마치고 원주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과 문화재 지표조사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원주시는 오는 9월 중 기본설계와 환경성검토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용역을 실시하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용지보상을 거쳐 약 12만㎡(3만7000평)의 부지에 자연친화형 화장시설, 봉안당 및 장례식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주민에게 장례식장 운영권을 포함해 60억원 이내의 주민숙원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한편 원주시의 추모공원 건립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일부지역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원도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해당 부처에서는 원주시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하고 있음을 통보했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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