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이 하절기를 앞두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친환경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방역은 전읍면을 책임방역제로 전환하고 방역소독인부 배치 및 약품희석, 장비사용법 등에 대한 실무교육 실시 및 방제복 등을 지급해 관할지역 내 방역취약지가 해당된다.

특히 기존 연막소독위주의 소독방법을 지양하고 연무(초미립자), 분무소독 실시, 모기서식처 242개소에 대한 월 2회 유충구제 실시 등 체계적인 방역소독 실시 등으로 모기방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또 농촌마을의 고령화로 마을 자율방역반 운영이 부진한 54개소 마을에 대해서는 자율 방역반 등록을 취소하고 읍면사무소의 소독인력 및 소독장비를 보강해 사업수행에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연막소독을 실시할 경우 소독 후 잔류효과가 낮고 대기, 환경오염 우려와 유류비 인상으로 인한 막대한 예산 소모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무소독과 모기유충 구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장마 후, 침수지역, 아파트 지하실(밀폐공간) 등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연막소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전 읍면 어린이집, 학교, 수련원 등 집단급식시설 56개소/6600여 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씻기 동영상 상영 및 홍보물을 배부하고 집단급식시설의 종사자 168명과 주방기구 등 환경가건물 386건에 대해 보균검사를 실시하는 등 집단식중독 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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