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곳곳에서 유입되는 하수
보(洑)로 인한 수체의 정체
하천유지용수의 부족이 원인
2008년 6월 10일 원주천 상류~하류 17km 구간 내 주요 지점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상류 금대리에서 하류 주산교로 내려올수록 원주천의 BOD, COD, TN, TP의 값이 증가했으며, 특히 국가 수질측정망 지점인 치악교 원주천1과 주산교 원주천2 사이에 있는 유입하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 등이 높은 오염도를 나타냈다.
청은 수계 전반에 걸쳐 하천수량이 부족하고, 하천 중간에 유입되는 하수와 곳곳에 설치된 보(洑)에서 수체가 정체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하천의 오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질측정망 지점인 원주천1ㆍ2 지점의 최근 5년간 수질 오염도 현황(2003.05~2008.05)을 보면 원주천 하류인 원주천2 주산교 지점보다 약 7.8km 상류인 원주천1 치악교 지점은 0.6~5.3mg/ℓ이하의 낮은 BOD 값을 나타내고 있으나, 원주천2 지점은 2006년부터 10mg/ℓ 이상의 높은 BOD 값이 빈번히 나타나는 상황이다.
오염저감 방안
원주천의 오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하천 상류에 도로나 관광단지개발 등을 제한하고, 하천유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녹지조성이 필요하며 우수를 저장했다가 갈수기에 이용하거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등의 하천유지용수의 공급 방안 등이 시급하다. 또한 원주천 하류의 경우 하수처리시설과 바로 인접하고 있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가 기준 이내로 방류되더라도 하천수량에 비해 방류수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하천수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바, 하수처리수를 직접 하천으로 유입시키기보다는 주변 공간여건 등을 감안해 수초대와 같은 완충지대(Buffer zone)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추가적인 저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석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