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서신면 농지 일원에 항공방제를 하고있는 헬기...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종규)이 지난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서신면 일원의 530ha에 이르는 농지에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항공방제는 농가의 노동력이 부족해 병충해 방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수도작 농가를 위해 서신농협이 4000만원의 자체예산을 들여 항공기를 임차해 실시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지난해 방제면적은 320ha에 사업비 3000만원이 투입됐는데 농민들의 반응도 좋고 방제요청이 잇따라 올해는 방제면적을 확대해 실시했다.

김종규 조합장은 “지난해 항공방제를 통해 흑다리긴노리재 등의 병충해 방지효과를 거뒀고 농민들이 방제시기도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있어 올해 사업비 1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방제활동에 들어가게 됐다”고 방제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혹명나방 등의 병충해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8월 이전에 방제작업을 서두르게 됐는데 혹명나방은 외국에서 들어온 해충으로 추정되고 있고 아직 연간 발생횟수나 월동 상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조사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8월 농촌진흥청이 발생경보를 발령했었다.

서신농협은 화성호 간척지의 가경작지를 포함해 제부도를 제외한 전 지역 농지에 항공방제를 실시한 것으로 각종 병충해 방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기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