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대전시는 2010년 전국장애인 체전 개최를 계기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126억원을 투입해 장애인 전용경기장 건립 등 장애인 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문체육지도자 양성 등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문화 조성, 2010년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상위 입상을 목표로 디딤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21개 단위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17억2000만원을 투입해 디딤체육지도자와 도우미를 양성해 학교별 순회와 함께 방과후·주말체육교실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일제 장애인체육지도자를 학교 등 현장에 배치해 장애 유형별, 연령별, 성별을 고려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종목별 대항 클럽전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체육마당을 연간 8~10회로 대폭 늘려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장애인 전문체육 육성을 위해 43억5900만원을 투입해 장애인 지도자 등 지역출신 우수지도자를 가맹단체 등에 배치해 경기력 향상에 나서 오는 2010년 전국체전 종합 3위 입상을 목표로 추진하고 종목별 전국대회와 선수권대회 유치도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입상자에 대한 보상도 강화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체육인프라 확충 개선 사업으로 공공체육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편리한 이동을 위한 특장차를 2010년까지 3대를 구입하고 체육활동 공간확보를 위한 학교 실내체육관 시설보완 개방지원, 선수의 경제부담 경감을 위한 고가장비 지원으로 48억13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2020 서남부권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해 6만㎡의 부지, 2만4000㎡ 건축면적에 수영장 등 4개 체육관을 갖춘 종합체육센터를 건립하고 내년에는 기존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해 론볼, 사격 등이 가능한 전용경기장 건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장애인 체육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6억8300만원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를 구축해 각종 체육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 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기업, 대학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담당급 장애인체육 전담부서 설치와 지난해 창립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 기구 확충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내에는 현재 전국 등록장애인의 2.8%에 해당하는 5만9978명의 등록장애인이 있고 이 가운데 3600여 명이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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