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됐다.

대전시는 지난 8일 유성구 외삼동 우사에 설치한 유문 등에서 채집한 모기 1506마리 가운데 1마리가 일본뇌염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로 확인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대전에서의 일본뇌염모기 발견은 지난해 보다 한달 열흘 늦은 것으로 대전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기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물웅덩이,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뇌염은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작은 빨간집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발병하면 치명율이 5~35%에 이르고 완치 후에도 20~30%가 기억력 상실, 판단력 저하, 사지운동 장애 등의 후유증을 앓게 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생후 12~24개월 중에 1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이후 12개월 뒤 1회 접종하면 되며 추가접종은 만 6세와 12세에 접종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뇌염에 취약한 12세 이하 아동이나 60세 이상 고령자의 뇌염예방접종과 함께 주택이나 주택가 주변의 웅덩이형 화분받침이나 깡통, 폐타이어 등 물이 고이기 쉬운 곳을 제거해 뇌염모기 발생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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