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놀이장(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
우선 7~8월에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을 예약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통나무집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이용해 숲속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국립자연휴양림의 경우 백운산, 속리산 말티재휴양림을 제외하고는 32개 휴양림이 야영장이나 야영데크, 오토캠프장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국립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은 통나무집처럼 치열한 예약경쟁을 거치지 않고도 당일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고 2000~8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국의 17개 국립자연휴양림에는 사방댐을 활용해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물놀이장이 준비돼 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이라면 울창한 숲속의 깨끗한 계곡물에서 어린이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피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 산악승마(산음자연휴양림) |
산음자연휴양림(경기도 양평)에서는 산악승마도 즐길 수 있다. 휴양림 내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말을 타고 달리는 산악승마는 매일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승마, 가족승마, 교육승마, 산악승마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분해 체험하는 산악승마는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밖에도 대관령자연휴양림(강원도 강릉)에는 2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된 숲속문고가 마련돼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무료로 대여해 읽을 수 있다. 또한 덕유산자연휴양림(전북 무주)과 청옥산자연휴양림(경북 봉화)에서는 8월 2~3일에 숲속 음악회가, 칠보산자연휴양림(경북 영덕)에서는 오는 26일에 한여름 밤의 재즈공연이, 지리산자연휴양림에서는 매주 토요일 꽃누루미, 나무목걸이 만들기와 같은 공예체험 교실 등 다양한 산림휴양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휴식과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성부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산림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 34개의 자연휴양림은 국민을 위한 별장으로 특히 피서철에는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에게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재승 기자ㆍ사진=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