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읍 서부리 홍복용(남, 61세)씨는 지난 5일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선뜻 군민 장학기금으로 52만원을 괴산군에 기탁했다.
홍씨는 가족친지들이 지난 2일 회갑을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오라고 마련해 준 경비를 가지고 지역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괴산 은빛FC 축구클럽을 비롯한 4개클럽과 충주에 있는 OB축구클럽 등 5개 클럽 200여명을 초청해 괴산문화체육센터 다목적구장에서 중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뜻깊은 축구사랑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근검 절약하기로 소문난 홍씨는 항상 자신이 배우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배움에 목말라 하는 고향후배를 위해 축구클럽에서 중식을 제공하고 남은 전액 52만원을 괴산군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며 남에게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6월 괴산군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하였고 슬하에 1남 1녀의 자식을 둔 소박하고 엄격한 아버지로서 근검, 절약과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이웃으로 괴산읍내에서 칭송이 자자하며, 현재 괴산은빛 FC 축구클럽에 총무를 맡고 있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홍씨는 “오른속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생활 신조로 수년째 어려운 이웃들에게 백미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또한 그의 배우자인 신임순(52세)씨도 2004년 군민대상 효행부문에 선정되는 등 가족 모두 진정한 가족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부한 장학금은“괴산군 교육발전을 위해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며 현재 “장학기금 조성에 2,000여명이 후원해 4억1천여만원의 장학금이 조성됐다”며“한마음 한뜻이 하나 둘 모여 군민모두가 열망하는 지역명문고 만들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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