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학교(총괄연구 책임자 정영철 교수)와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 소재 지산식품(대표 김승교)공동으로 2005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임상실험을 통한 연구 결과 ‘자미고구마의 유용생리활성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및 산업화’에 성공해 농림수산식품부 지원 2008년도 농림기술개발과제 최종평가 결과 농식품가공ㆍ유통 분야에서 최우수 과제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지산식품 실험실에서
이번 연구에서 규명된 자색고구마의 주요 생리활성으로는 항산화 효과가 매우 강하며 동맥경화와 암에 개선효능이 있고 간염, 급성간염 및 간경화 등 간질환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우수하며 피부노화, 특히 주름개선효과와 미백효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또한 자미고구마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생체 중량 대비 약 3.8%를 함유하고 있고 표피층 뿐만 아니라 육질 전체가 진한 자색을 띠고 있다.

일반 고구마에 비해 유리당 함량이 1/3정도 함유하고 있어 감미는 낮으나 섬유질,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특히 항산화에 작용하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크랜베리(cranberry)보다 30~60배, 포도보다 5~7배나 높은 천연 기능성 색소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소재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현재 지산식품에서는 ‘자색고구마 주요성분을 함유하는 음료주성분의 제조방법’(특허 제10-076026)와 ‘자색고구마 색소 추출물을 포함하는 간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특허 제10-0792029)를 받아 자색고구마 농축액, 음료, 잼, 고구마차, 등 9종을 상품화에 성공했다.

▲ 자색고구마 안토시안 제품
농축액은 국내 대기업 3곳에, 음료는 미국 수출과 함께 국내에 시판 중에 있으며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 및 기능성 식품 등 10여 종 상품화 개발 추진 중에 있다.

함양군에서는 농가소득증진을 위한 대체작목의 하나로 2004년부터 자색고구마를 보급하기 시작, 현재 재배면적 7.0ha에 35농가와 계약재배해 연간 생산량 150톤을 전량 지산식품에서 수매하고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자색고구마는 벼농사에 비해 농약대 인건비 등 영농비가 적게 드는 반면 소득은 1.5배 정도 높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이 가능하다.

본 연구과제(한국국제대학)에서 밝혀진 자색고구마 안토시아닌 색소의 강력한 항산화 활성과 간 보호 효과를 충분히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산업화 성공은 함양군의 한발 앞선 행정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업은 기업대로 이윤을 창출하고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되므로 앞으로 자색고구마의 재배면적 확대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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