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이 탑방객들의 화장실 이용편의 제공을 위해 사업비 7200여 만원을 투입해 화개계곡, 섬진강변, 청암계곡 등 비지정 자연발생유원지 내에 최신 수세 이동식 화장실 5동을 설치했다.

군이 이번 설치한 장소는 가장 피서객이 운집하는 화개면의 남도대교 입구와 바로물가 옆, 청암면 금남마을 정류소 옆, 시목 사슴농장 옆, 묵계마을 입구 등 5곳이다.

군은 산간계곡, 하천변에 많은 피서객이 몰려 공중화장실의 수요가 많았으나 여건상 전기, 상수도, 하수처리시설의 설치가 어려워 자연발효식이 주종인 공중화장실을 설치, 사용해 왔다.

그러나 여름철 악취발생 등의 이유로 사용을 기피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06년도부터 화장실 문화개선 5개년 사업계획에 의해 매년 연차적으로 수세식 이동식 화장실을 5동씩 교체해 왔다.

전기와 상수도가 연결된 수세이동식화장실은 초절수형 변기를 채택해 저렴한 전기요금(2개월에 1500원 정도)과 급수량을 최소화 했고 이에 따라 분뇨의 발생량이 적어 분뇨수거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세식으로 처리함으로 악취발생이 전무하다는 장점과 전 화장실이 좌변기로 설치돼 있어 이용객의 편리함도 배려했다.

군 관계자는 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장실은 단순한 편의시설로만 인식돼 왔지만 요즘은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앞으로 해마다 주변경관과 어우러지고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고 쾌적한 초절수형 공중화장실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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