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온달과 평강 등 지역의 유물과 유적, 설화 등 지역문화원형을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했다.

군은 지난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동성 군수를 비롯한 실과단소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문화콘텐츠화 사업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철쭉요정, 단양마늘군, 선사시대 원시인, 다자구 할머니 등 테마 캐릭터 8개와 대내외 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철쭉요정 캐릭터 탈인형이 선보였다. 특히 유아∼초등학생을 겨냥해 제작한 카툰 ‘온달과 평강의 단양문화 여행’은 평강과 온달장군, 죽령고개의 다자구할머니, 도담삼봉과 정도전 등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위즈크리에이티브와 한솔교육은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판촉물과 온라인 홍보를 위해 ‘단양에서 운영하는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 사이트라는 의미’의 온라인 홍보사이트(www.Danyangi.com)를 제안하기도 했다.

온라인 홍보사이트는 지역문화원형 정보, 단양군소개, 단양친구들, 플래시극장, 재미있는 만화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매뉴는 플래시로 움직여 클릭 하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플래시 에니메이션으로 2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9편과 플래시쏭 1편 등 모두 10편이 선보였으며, 군은 지역문화 프로모션 홈페이지에 활용하고 국내 포털 사이트(야후 꾸러기)에 홍보 콘텐츠로 제공할 방침이다.

충북도 균형발전사업비를 지원받아 지난 1월 개발에 착수 모두 2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디지털 문화콘텐츠 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현대적 감각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 에니메이션, 출판물, 상품 등으로 개발, 지역 문화의 홍보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콘텐츠가 개발됨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온라인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관광수요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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