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전라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판소리 등 8개 부문에 183팀 463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9월 7일 예선을 시작으로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본선경연이 전라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 전통을 자랑하는 국악경연대회 ‘전주대사습놀이’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의 국악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장이다.

해마다 대회 참가자가 늘고 또 입상자에게 대학 입학의 특전이 주어지는 것은 이 대회의 권위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과거의 권위와 전통을 오롯이 이어가고 있는 원인은 국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공정한 심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계의 전문가들과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국악 실기인들이 어떤 대회보다 공명정대한 심사를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리의 고장, 전통과 예술의 고장, 민속음악의 본향인 전주에서 국악을 계승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매해 가을 열리고 있는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 병창, 어린이 판소리 8개 부문에 걸쳐 경연이 펼쳐진다.

특히 전국에서 7팀이 참가하는 농악예선은 청명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덕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그 경연을 펼침으로써 공원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젊음과 가락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우리 농악의 진면모와 함께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펼쳐지는 본선경연은 MBC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됨으로써 또 한번 소리의 고장 전주의 위상제고는 물론 천년전주의 문화, 역사, 관광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옥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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