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는 담수산 패류 중 청정생물의 지표일뿐 아니라 약용 및 식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다슬기를 인공종묘 생산해 9월 5일 북한강 수계인 강원도 춘천호에 4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지역은 사전에 예비조사를 실시해 현지 어업인 및 담당 공무원의 협조 아래 다슬기의 현재 서식여부 및 자원회복 가능성을 조사해 예전에는 다슬기 서식량이 많았으나 남획 등으로 다슬기 자원량이 감소한 지역으로 자원증강을 효율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곳을 우선 선정했다.

다슬기는 우리나라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민물고둥류로서 옛날부터 건강보조식품으로 기호도가 높은 유용 수산자원이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 수질오염, 하천정비, 홍수 등으로 인해 자원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다슬기는 식품으로뿐만 아니라 약리효능이 알려진 후 과도하게 채취함으로써 그 수가 더욱 더 줄어들고 있는데 다슬기 자원량 증강을 위해서는 자원보호 및 인공종묘생산에 의한 자원조성이 필수적이다.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2001년부터 다슬기 인공종묘생산 및 양식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를 실시, 2002년부터 대량 치패 생산에 성공해 매년 50~100만 마리를 한강 및 금강수계에 방류해 왔다. 2005년 이후부터는 다슬기 방류효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원 회복을 확인한 바가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슬기 인공치패를 생산ㆍ방류해 자원회복을 통해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이상수 기자ㆍ자료=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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