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닷새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경상북도 안동중앙신시장을 비롯해 북문시장과 서부시장, 용상시장 등 4곳의 전통시장에는 추석 제수품과 선물 등을 장만하기 위해 찾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비록 지난해 닷새간의 연휴에 비해 사흘이라는 짧은 연휴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추석이 임박해 오면서 어물전을 비롯해 전통시장도 추석대목을 맞고 있다.

안동시도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우리 농특산물 사가기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전통시장 러브투어, 전통시장 가는 날 등을 운영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 반값으로 두 배 이상 만족 얻을 수 있어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9월 21일부터 추석날인 25일까지 남안동 IC와 서안동 IC를 통해 안동으로 들어 온 차량은 모두 8만7170대(남안동 4만3008대, 서안동 4만4162대)였고, 국도와 고속도로 이용비율이 6:4 정도임을 감안하면 안동으로 들어 온 귀성차량은 모두 23만대에 이르러 80만명의 귀성객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비록 올해의 경우 연휴기간이 짧아졌다고는 하나 올해도 70만 이상의 귀성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하며 이들 귀성객을 대상으로 “서울 반값에 두 배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전통시장과 읍ㆍ면ㆍ동 주요도로변, 마을진입로 등에 귀성환영 현수막 대신 ‘우리 농ㆍ특산물 사가기’ 현수막으로 게첩하고 공무원을 비롯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를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로 운영해 전통시장 이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MBC 공감 특별한 세상을 비롯한 공중파와 케이블TV 등 방송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꾸준한 재래시장 러브투어 사업을 실시해 서울과 울산 등 대도시 주부 3만6000여 명이 안동시를 방문해 전통시장의 영세상인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펴 나갈 계획이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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