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은 9월 29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독일 중남부의 뉘렌베르그(Nuremburg)에 위치한 세미크론(대표 덕 하이덴라이히) 본사에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시장과 세미크론 덕 하이덴라이히 대표가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대전시와 세미크론은 대전광역시 지역 내에 (주)세미크론의 한국법인을 이전하는데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개발지역 내에 있는 ‘외국인 투자지역’에 세미크론을 유치하고 용지 및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및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번 세미클론사 한국지사 이전 MOU 체결로 대전시에 약 4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이전 후 3년 이내 400억원, 2018년까지 18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는 물론 향후 대전시가 무공해 첨단전력용반도체 생산기지로 발돋움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세미크론사와 MOU 체결 후 곧바로 인근에 위치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약 40만 명의 직원을 둔 세계적인 전자·전기기업인 지멘스(SIEMENS)사를 방문해 대전지역의 우수한 외국인 투자여건을 자세히 설명하고 대전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지멘스사 칼 헤인츠 카울(Karheinz Kaul) IASE CEO(Industry Automation Division/ System Engineering Unit CEO)는 “과학도시 대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시하며 기회를 봐 대전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IASE CEO는 지멘스 그룹의 4가지(산업, 에너지, 핼스케어, 소비재)산하 조직 중 하나이다.

박 시장은 이어서 뉘렌베르그 시청을 방문해 푀르터(Host Foerther) 부시장에게 첨단산업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대덕 연구 개발특구 등 대전의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전자공학, 통신, 의료기술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또 세계 과학기술도시간 신기술·인재교류 협력, 시장개척 및 기술이전 등을 위해 설립된 WTA의 취지를 설명하고, 제6차 WTA 대전총회에 참여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한편 세미클론사는 1951년 독일 뉘렌베르그에서 설립된 전력용 전자부품인 다이오드 및 사이리스터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 다국적 회사로서 전력용 반도체 부문에서 전 세계 34%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10개의 생산지 및 35개 회사가 상호 네크워크로 연결된 회사로 한국에는 1986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되어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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