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2003년부터 매년 열린 '아시아인의 문화축제'가 전신으로 구미지역의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와 '꿈을 이루는 사람들 마하붓다센터',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결혼이주여성들로 창단된 다문화풍물패가 첫 공연을 열어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이 구미역에서 금오산까지 모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나 종교의식, 결혼풍습을 재연하는 카퍼레이드를 펼치고 한국노래자랑대회, 국가별 문화체험 등 각종 공연도 이어졌다.
국제친선협회는 올해 처음 필리핀이 문화교류 협정국으로 선정했고 구미시 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구미미래로타리클럽 등이 의류와 장난감 등 영유아물품 5000점을 모아 필리핀의 빈곤 아동을 위해 지원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밖에 국가인권위원회나 산업안전공단 등이 인권·노동 상담부스를 설치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에 나섰고 구미 차병원은 의료진료소를 운영했다.
<구미=김기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