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간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
-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로 강력 추천


‘더 이상 무력만이 軍의 이미지는 아니다. 화합과 평화의 메아리, 軍 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지상군페스티벌2008과 함께하는 ‘2008계룡軍문화축제’가 14일 저녁 6시 30분에 충남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충청남도와 계룡시가 주최하고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재향군인회가 후원하는 ‘2008계룡軍문화축제’는 전시와 이벤트분야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공연 내용과 규모도 알차게 보강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성숙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개막 첫날인 14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계룡시 엄사면 시가지(신도초등학교~엄사 사거리 1.2㎞ 구간)에서 거리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이날 퍼레이드는 수도사령부 헌병모터사이카를 선두로 육·해·공 군악대와 의장대, 기수단, 대전여자정보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4개 팀 317명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시가지를 행진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행진이 끝나면 포토타임을 마련하여 관람객들과 출연진이 어울리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이완구 충청남도지사와 강태봉 도의회의장, 최홍묵 계룡시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국회의원,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행사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행사장에 설치된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먼저 6시 30분부터 7시까지 30분 간 진행되는 식전행사는 계룡시와 천안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합창단 150명이 출연하해민간이 軍을 환영하는 의미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어서 공식행사와 개막공연은 군악을 중심으로 의장대와 민간 연주단이 합동으로 출연하여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개막식이 끝나는 시간까지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날 개막공연은 육·해·공군 군악대, 육군 취타대, 육·해·공군 의장대, 여군의장대와 미8군 및 태국 등 해외군악대, 민간 공연단 등 모두 700여 명이 출연해 ‘연주와 마칭’‘창작공연’‘합동공연’등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공연을 연출함으로써 군문화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보여준다.

이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민과 군이 함께 참여하는 ‘북과 깃발’과 ‘하나 됨의 울림’으로 북과 깃발은 민간 大북 전문공연단과 수도군단 특전연대 병사 등 160명이 출연하여 태동, 성장과 도약,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줄거리를 구성해 공연을 펼친다.

이러한 대규모 연주단을 하나의 프로그램에 구성하는 것은 민간 공연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육·해·공군의 협력과 각군 군악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업단에서는 세계군문화엑스포를 대비해 행사기간동안 전시관을 설치 운영하며 역사존, 국군존, 테마군복존, 대민지원존, 평화영상컨텐츠존, 군모형물존, 참여존 등 모두 7개로 구분해 특색있는 군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존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일어났던 안시성 전투, 황산벌 전투, 귀주대첩, 한산도대첩 등 역사적인 전쟁과 영웅들을 주제로 패널과 영상을 활용해 소개한다.

테마군복존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영국, 터키 등 참전 16개국의 당시 군복과 TV등에서 방영한 유명 사극의 장군복과 병사복을 실물로 전시하고, 대민 지원존에서는 지난해 서해안 유류유출사건에서 기름제거 작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군일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등 군과 민의 화합을 보여준다.

특히 군 모형물존에서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바 있는 성냥개비 50만 개로 7년 간 제작한 거북선을 비롯해서 군 관련 동호회원들이 갖고 있는 판옥선, 비행기, 함정, 전투장면 등의 작품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이 밖에도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군문화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 궁궐 수문장 근무교대식 재현행사를 포함해 같은 기간동안 행사장에선 육군본부가 주최하는 ‘지상군페스티벌2008’ 행사와 함께 야외극장, 위장체험, 호신술 따라잡기, 군장비 가상체험, 병영식사체험, 페이스 페이팅 등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지난해 27개 종목에서 53개 종목으로 대폭 상향조정해 한시도 지루함을 느낄 시간이 없다.

<박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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