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에 양질의 조사료 생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공주시는 16일 축산농가가 최근 사료값 등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해결책으로 금강지류 하천부지에 옥수수, 호밀, 청보리 등을 생산할 87만1200㎡ 규모의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의원, 축협, 낙협 지점장 등이 참석한 실무협의회를 3차례 개최하고 조사료 생산단지 계획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공주시 신홍현 산업국장은 “자연순환 농업으로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게 되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있는 축산농가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공주시의회 이충열 의원은 “공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금강지류 하천부지 내에 조사료 생산사업이 현실로 이뤄져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줌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생산단지가 들어서면 약 2100톤의 조사료를 생산, 1억5000만원의 효과와 함께 농지임대료 8100만원 등 총 2억31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는 금강지류 하천부지 점용허가 등 조사료 생산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공주ㆍ연기축협과 천안ㆍ공주낙협에게 대상농가 선정과 종자를 파종하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한편 조사료는 건초나 짚처럼 지방, 단백질 등의 함유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사료다.

<공주=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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