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광양시는 이웃사촌인 하동군과의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이해 10월 14일 하동군민을 초청해 광양시 백운대에서 양 도시의 우의를 다지고 남해안의 중심도시로 공동 번영을 이루기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조유행 군수와 황영상 의장, 하동군 자매결연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의 하동군 일행은 본 행사에 앞서 컨테이너부두와 월드마린센터, 광양제철소를 둘러보고 광양시의 놀라운 발전상을 체험했다.

기념식에서 이성웅 시장은 광양과 하동은 섬진강 100리 길을 공유하면서 같은 생활권에서 같은 생활양식으로 조상대대로 각별한 우정을 나눠 왔으며 영호남 화합을 위한 일등공식 역할을 해왔고 민간교류도 활발히 추진해 왔다며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포스코 후판공장 착공으로 광양에 5개의 조선 및 관련기업이 입주해 있고 하동 또한 금성산업단지에 조선소가 들어설 계획으로 산업면에서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강조했다.

특히 양 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한 배를 타고 있어 향후 광역경제권의 성장 거점이 되고 남중경제자유지역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열어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고 인구 200만명의 자족적 광역도시권이 되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양 지역이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자고 제의했다.

조유행 군수는 답사에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 섬진강을 배경으로 수많은 전설과 설화를 같이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지난 7월 중앙연안관리 심의회에서 금성면 갈사만 일대에 전국 최대면적인 396만여㎡이 매립대상지로 확정돼 지역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광양시와 하동군은 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광역경제권인 남해안 선벨트 구상 중 남중권에 속해 있어 현재의 경제자유구역을 토대로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광양시와 하동군은 지난 1998년 9월 21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11개 기관단체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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