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는 지난 16일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소재 팔당수질개선본부 선착장에서 상수원보호구역 내 유류, 화학물질에 의한 수질오염사고 대비 종합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환경유역환경청, 한강물환경연구소, 한국수자원공사(팔당권관리단), 제55보병사단, 소방서, 민간단체 등 32개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방제선박 및 장비, 항공감시비행기, 제독차량, 소방차 등 21종 200여점이 동원됐다.

유독물질 운송차량이 팔당호 통행제한도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유류 운송차량을 추돌해 유독물질과 유류 1000ℓ가 팔당호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육상수습 훈련으로는 유독물질 운송차량 추돌로 인한 인명구조, 화재진화, 유독물질제독 등이 실시됐으며 수상수습 훈련으로는 유류 운반차량 팔당호 추락에 따른 수상인명구조, 유출유류 확산 방지 및 제거, 사고차량 인양 등 현장감 있는 수질오염원 방제작업이 진행됐다.

본 훈련은 수도권 2400만 주민의 생명수인 팔당호에서 돌발적인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고발생시 방제장비의 신속한 투입과 효율적인 사용요령을 점검함으로써 수질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한 행사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수질오염사고 재난사태에 대비한 능동적인 대응조치를 강구하고 선진형 종합 방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며 수도권 2400만 주민의 생명수인 팔당상수원 수질 환경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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