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는 오는 10월 26일(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제18회 전통문화교류공연 및 제28회 정기발표공연을 갖는다.

전통문화교류공연은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을 통해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흥겨운 신명풀이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벌써 18회 째를 맞이한다.

올해에는 마을의 역사와 그 명맥을 함께 하며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했던 전라도 우도농악을 대표하는 이리농악과 한국 사자춤을 대표하는 북청사자놀음을 초청해 신명나는 판을 펼친다.

28회를 맞이하는 정기발표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980년 이후 원형보존을 위해 매년 전승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주말에 개최하는 상설공연과 달리 하회별신굿을 구성하고 있는 10개 전 과정을 완판 공연하게 되는 보기 드문 특별한 공연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수지정팀으로 활발하게 전수교육을 받고 있는 전수팀들이 연합해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한마당과 연중 단 한차례 정기발표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공개되지 않는 비의(祕儀)인 4개 마당까지 완판 공연됨으로써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의 공개를 통해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그 가치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개최된다.

보존회에서는 일년에 한차례 전승현장에서 갖게 되는 정기발표공연과 전통문화교류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공개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이해시켜서 전통문화를 발판으로 한 새로운 문화 창조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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