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함양물레방아 축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며 지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행사의 기획방향을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화합 및 함양군 인지도 제고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변신을 도모했다. 그 결과 축제기간 동안 40여 만명의 관람객 유치와 그에 따른 지역특산물 판매수입도 8억원 정도 올리는 성과를 얻었다.
▲ 물레방아축제현장


관광소비승수효과를 고려하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도는 최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함양물레방아축제는 경상남도 육성 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축제의 컨텐츠 구성과 운영면에서도 관람객 중심으로 차별화와 변신을 시도했다.

개막행사에서 내빈축사 등이 과감히 생략돼 관람객을 축제의 주인공으로 만들었으며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10~30% 할인된 가격표가 붙어 있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관람객들의 참여가 적은 평일에 “MBC가요큰잔치”를 유치해 10만이 넘는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게 만들어 관람객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뒀고 또한 호박 1만개를 준비해 축제장에서 특산물을 구입한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호박을 나눠줬다.

또 전국 흑돼지 판매시장의 55%를 자랑하는 함양흑돼지 브랜드 “천령포크”와 “지리산머루돌이” 800마리 분량을 준비해 판매장을 운영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먹거리광장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흑돼지판매코너는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고 먹거리광장에는 자정이 넘도록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으며 흑돼지구이용 야채판매코너도 별도 운영해 야채소비를 촉진시켰다.

특히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평소보다 30%할인된 가격으로 함양 흑돼지구이를 맛보고 사갈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

함양상림숲속에 울려펴진 오페라 함양의 밤은 문화의 향기에 흠뻑적시기에 충분했으며 이 밖에도 평화기원제, 클래식콘서트, 전국 트로트 가요제 등 모든 문화공연과 전시장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해 함양물레방아축제의 위상을 드높였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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