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시작된 2008계룡군문화축제가 웅장하고 성대하게 폐막된 가운데, 축제의 성공 지원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각계 기관ㆍ단체 소속원들로 구성된 계룡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친절봉사활동이 이번 축제와 함께 큰 감동과 호응을 얻었다.

개막일인 14일부터 매일 150명씩 총 90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수지침 및 아로마 마사지 프로그램 등 각종 무료 건강프로그램과 주차관리 및 환경미화 등 각 분야별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중 지난 16일 대전시 행복마을(서구 원정동 소재)에서 온 12명의 지체ㆍ정신 장애인에게 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휠체어를 뒤에서 밀며 행사장 이곳저곳을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안내하는 등 주변 관람객들에게도 훈훈한 정을 심어 줬으며 모처럼 바깥 소풍을 나온 장애인들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피어 올랐다.

이날 장애인들과 함께 온 김미경 사회복지사는 “행사 관계자분들이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신경써 주실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이런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이라면 축제 종료전에 더 많은 장애인 가족분들을 모시고 오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한편에선 깨끗한 행사장을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계룡시상이군경회(회장 김철규)소속 자원봉사자들은 무심코 지나갈 장소에까지 버려진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자신의 집안일인 양 본인의 생업까지 뒤로한 채 행사장 이곳저곳에서 자원봉사를 펼쳐 관람객들에게 깨끗한 시 이미지 심어주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더불어 계룡시 의용소방대(대장 이덕재)에서는 막바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행사장에 나와 시설물 등의 안전을 점검하며 위험이 예상되는 곳곳마다 사고 대비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니면서도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많이 찾아줘서 힘든 줄도 모르겠다”면서 연신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 밖에 이번 축제를 위해 봉사한 자원봉사자들은 계룡시 자원봉사센터, 대전충남재향군인회, 대전농아인협회, 대전대학교 경호무도지도학과, 우송정보대학 스튜어디스학과 소속 학생들로 구성돼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저마다 구슬땀을 흘렸다.

재단의 구삼회(현 계룡시부시장)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가 군의 독특한 멋과 미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 이체로운 즐거움을 제공했지만 특히 축제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준 것이 바로 계룡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아닌가”라며 “청명한 가을날씨와 함께 이번 지상군페스벌과 함께한 군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 것도 음지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공로다”고 밝혔다.

<박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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