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안구청 정오 음악회
10월 28일 만안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그 무언가가 있었다. 구청 앞마당 한 곳에서 정감 넘치는 노래가락이 울려펴지는 것이 아닌가?

이름하여 ‘정오 음악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가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지역주민과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로 10월 16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 두 번째다.

이날의 출연진은 안양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 향기’와 박달2동 취미교실의 음악 동아리인 ‘춘배와 미시들’ 모두 통기타 모임으로 ‘꿈의 대화’ ‘사랑아’ ‘이제는’ ‘찬바람이 불면’ ‘그대여’ ‘바람아 멈추어 다오’ 등 가을정서가 물씬한 6곡을 선사했다.

16일의 첫 정오음악회에서는 공무원 밴드동아리인 ‘이글스밴드’가 이미 멋진 연주실력을 뽐내 구청을 방문했다가 뜻밖에 무대를 접한 민원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얻은 바 있다.

정오음악회가 열린 곳에는 당초 새 철조망(만안둥지)이 있었으나 올해 5월 조류독감 여파로 철거돼 주민과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만안구는 행복쉼터를 공무원과 음악동호인들은 물론 각 동 주민센터 음악취미교실 회원들의 활동무대이자 주민과 민원인들이 잠시나마 문화를 접하는 휴식공간으로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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